심리상담은 아무나 받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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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은 아무나 받는게 아닐까요?
심리상담이라고 하면 뭔가 무겁고 정신적 또는 심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 받는 것이 아닐까 라는
선입견이 드시나요?
아니면 힘들긴 하지만 참을만 하고 이런 정도 문제를 가지고 상담까지 받는다는게 왠지 내가 문제있는 사람이란 걸 인정하는 게 되는것 같아 망설여지거나 내가 상담받는 걸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될까봐 꺼려지시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우리가 몸이 아플 때 의사를 찾고 약을 처방받아 치료하는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 정신의학과를 찾거나 상담센터를 찾는 것이라고 해도 왠지 내가 가려고 하면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몇 년 전과 비교를 해보면 상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젠 tv 에서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들이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을 제작한 프로그램도 방영이 되어 아주 내밀한 사생활까지도 다 공적 방송에서 내놓고 이야기하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그만큼 우리는 이제 나에 대해, 나의 마음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고 잘 아는 것 같지만 잘 모르는 나에 대해 알고 싶기도 하고 나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기도 한 것 같습니다.
나는 낯선 사람을 만나면 좀 긴장되고 떨리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잘 적응하고 사회생활도 잘 해나간다면 나는 그저 내향적일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계속 그런 것들 때문에 힘들고 긴장되고 사람관계가 어렵다면 그건 해결하고 가는 것이 맞겠지요. 그리고 그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나면 나는 한걸음 더 성장해있고 그 문제를 해결한 내가 한층 더 대견하고 자신에 대해 신뢰를 느끼며 자존감도 상승할 것입니다.
또 매일 아침마다 눈을 뜰때 피곤하고 하루하루가 무기력하다고 느껴지며 사는 재미가 없다고 느껴질 때...그러다가도 또 막상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하면 괜찮아지며 재미있다고 느껴진다면 그저 일상의 피곤이 쌓인 정도이니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만나도 일을 하면서도 사는 재미가 없고 늘 무기력하고 멍한 상태가 유지되며 아무 활력이 없다면 상담센터를 찾아 내 마음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내 마음이 많이 지치고 우울한 상태인지 파악해 우울감을 낮추고 활력을 되찾아 일상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잘 살수 있는 방법이 되겠지요.
대인관계가 힘들 때, 나름대로 노력하고 한다고 하는데도 부부관계가 회복이 안되고 점점 갈등으로 치달을 때, 아이를 양육하며 나도 모르게 자꾸 불쑥불쑥 화가 치밀 때, 내 인생만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들때...
어떤 경우라도 상담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도 상담사이지만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문제를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상담사 자격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심리상담사는 어떤 경우 내담자(상담을 받는 사람)의 문제에 사사로이 자기 문제를 대입하여 잘못된 상담으로 이끌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은 누구나 받을 수 있고 힘들 때 터닝포인트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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